[사회안전학교폭력예방신문= 이동훈 기자] 전동화 및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급성장에 맞춰 배터리 제조업은 국가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화려한 성장의 이면에는 화재·폭발, 중금속 오염, 설비 정비 중 중대재해라는 치명적인 산업재해 위험성이 늘 상존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배터리(납축전지) 및 제조 부품 공장이 밀집한 경주 지역에서도 이러한 위험 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선제적 예방 조치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요구되고 있다.
1. 화재·폭발부터 납 오염까지… 배터리 공장의 3대 위험 요소
배터리 공장은 제조 공정 특성상 복합적인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화재 및 폭발 위험: 전해액 주입 및 충전, 화기 작업 공정에서는 가스 및 분진 발화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크다. 최근 타지역 납축전지 및 리튬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에서 보듯, 초기 진화 실패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유해물질 및 환경오염 위험: 자동차용 배터리의 주원료인 납(Pb)과 전해액으로 쓰이는 강산성 황산(Sulfuric Acid)은 작업자의 건강 위협은 물론 누출 시 토양 및 수질을 심각하게 오염시킨다. 밀폐·환기 설비 관리 소홀은 중금속 중독 및 유독가스 사고로 직결된다.
기계 설비 끼임(협착) 사고: 대형 자동화 라인이 상시 가동되는 현장에서 보전·청소 작업 중 '전원 차단(LOTO)' 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인명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2. 경주 대표 배터리 기업 ‘현대성우쏠라이트’의 안전 책무
경주 공단에 위치한 현대성우쏠라이트는 국내외 시장에 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제조기업이다.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공정 관리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그룹 계열사 및 지역 산단 내에서 정비 중 끼임, 유독가스 질식 등 산재 사고가 이어지면서 배터리 제조 현장 역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성우쏠라이트와 같은 대형 배터리 공장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선 ‘최고 수준의 안전·환경 관리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3. 중대재해 제로(Zero)를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 방안
배터리 공장의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다음 3대 핵심 안전수칙이 현장에 완전히 정착되어야 한다.
LOTO(Lockout/Tagout) 정비 수칙 의무화: 기계 정비·청소 시 반드시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고 잠금장치 및 표지판을 설치해 기습 가동으로 인한 끼임 사고를 원천 봉쇄해야 한다.
유해물질·밀폐공간 환경 감시 강화: 황산 탱크 및 정화조 청소 작업 전 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납 분진 포집·환기 장치를 상시 점검해 작업 환경과 지역 환경을 동시에 보호해야 한다.
비상 대응 및 소화 설비 보강: 배터리 충전 구역 및 화기 취급 구역에 열화상 감지기와 특수 소화 설비를 확충하고, 정기적인 대피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기자의 시선] "안전 투자는 비용이 아닌 기업 생존의 조건"
배터리 산업은 경주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핵심 축이다. 하지만 단 한 번의 화재나 중대재해도 기업의 존립을 흔들고 지역 사회에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
현대성우쏠라이트를 비롯한 지역 배터리·부품 제조업체들은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최고 가치’임을 명심하고, 작업자의 생명과 지역 환경을 지키는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