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교육기관 협력을 바탕으로 돌봄과 숙련기술 분야 연결
공공사업 경험에 교육과 행정 지원을 더한 글로벌 인재 사업 추진
인력을 구하는 일과 한 사람이 현장에 자리 잡도록 돕는 일 사이에는 적지 않은 거리가 있다. 언어를 익혀야 하고, 직무에 필요한 준비를 마쳐야 하며, 낯선 환경에서 일상을 꾸릴 수 있어야 한다. 서민규 대표가 이끄는 한울허브는 이 과정에 주목한다. 해외 교육기관에서 시작한 배움이 국내 현장의 일자리로 이어지고, 입국 이후의 생활과 정착까지 연결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울허브 주식회사 로고 / 자료제공 = 한울허브 주식회사
공공사업의 경험을 새로운 분야로 넓히다
한울허브가 사업의 토대로 내세우는 것은 공공정책과 지역 현장을 다뤄 온 경험이다. 회사가 제시한 사업 이력에는 지역역량 강화, 도시재생, 빈집정비계획 수립, 교육·정책연구 등이 담겨 있다. 주민의 생활 여건을 살피고,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설계하며, 여러 기관과 협력해야 하는 일들이다.
이러한 경험은 글로벌 인재 사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다. 해외 인재와 국내 현장을 연결하려면 현지 교육기관은 물론 국내 대학과 협회,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관 사이의 협력이 필요하다. 각 기관이 맡을 역할을 정리하고 절차가 이어지도록 조율하는 일이 사업의 실행력을 좌우한다. 한울허브는 공공사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연결을 구체화하고 있다.
교육기관에서 시작되는 인재의 준비
해외 협력의 중심에는 우즈베키스탄이 있다. 한울허브는 현지 간호·직업교육기관과의 협력망을 바탕으로 한국어와 기초직무 교육을 국내 진학 및 취업 준비와 연결하는 모델을 추진한다. 교육기관을 통해 인재를 만나고, 한국에 오기 전부터 필요한 준비를 시작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사전교육은 현장 적응과도 맞닿아 있다.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의사소통을 준비한 인재는 낯선 업무환경을 받아들일 기반을 갖출 수 있다. 국내 기관 역시 어떤 교육과 준비를 거친 사람을 만나게 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한울허브가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사업의 출발점에 둔 이유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에 오는 분들이 자신이 배운 것을 현장에서 펼치며 오래 일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현장과 인재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입국 전 준비부터 차근차근 연결해 가고 싶습니다.”

사진 =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돌봄과 자동차 정비에 맞춘 서로 다른 접근
한울허브가 우선 연결하려는 분야는 돌봄·요양과 자동차 정비다. 두 분야 모두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이 뚜렷한 만큼, 인재가 준비해야 할 과정도 각각의 직무에 맞춰 설계한다.
돌봄·요양 분야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간호·직업교육 인재를 국내 대학에서의 학업과 연계하는 경로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요구되는 교육·자격·체류 요건을 갖추고 관련 현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학 및 교육기관과의 연계, 필요한 서류와 행정절차 지원을 함께 검토하는 구조다. 돌봄을 받는 사람과 소통해야 하는 직무의 특성상 한국어와 생활문화에 대한 준비도 교육 과정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자동차 정비 분야에서는 판금·도장 등 숙련이 필요한 직무를 중심으로 현지 인재와 국내 수요처를 연결하는 사업을 준비한다. 직무 적합성과 기량을 살피고, 국내 협회 및 기업과 연계해 입국과 취업에 필요한 절차를 지원하는 방향이다. 한울허브는 분야별로 다른 교육과 자격, 현장 수요를 반영해 인재가 자신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들고자 한다.
입국 이후의 시간까지 이어지는 지원
한울허브의 사업 구상은 입국 이후에도 이어진다. 초기 생활과 보험에 관한 안내, 학업·근무 과정의 서류 지원, 취업 전환 관련 행정지원 등을 하나의 운영 과정 안에 담고 있다. 교육과 취업 사이에서 당사자가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단계별로 살피려는 접근이다.
회사는 선발과 교육, 서류 준비, 정착 과정의 점검 기준을 정리하고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하는 운영체계도 계획하고 있다. 향후 협력 국가와 직군을 넓혀 갈 때에도 각 과정의 진행 상황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나간다는 구상이다. 사업 규모가 커져도 교육과 지원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바탕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기다리는 현장에는 믿고 함께 일할 동료가 필요하고, 한국에 오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미래를 그려 볼 기회가 필요합니다. 양쪽의 기대가 오래 이어질 수 있도록 그 사이에서 해야 할 일을 놓치지 않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한울허브의 사업 방향에는 일자리를 찾는 사람과 사람을 기다리는 현장의 시간을 함께 살피려는 관점이 담겨 있다. 한 사람이 낯선 현장에서 자기 역할을 익히고 동료와 호흡을 맞추기까지는 꾸준한 준비와 지원이 필요하다. 서민규 대표가 이끄는 한울허브는 교육과 행정, 현장 협력을 연결하며 그 정착의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