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추적=문증훈기자] 기후위기보령행동과 충남환경운동연합이 8일 보령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령에서 추진 중인 100MW 규모 AI데이터센터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들이 이날 전달한 핵심 요구는 명확하다. AI산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전에 지역사회가 부담할 비용과 실제 얻을 편익부터 객관적으로 검증하라는 것이다.
단체들은 특히 전력·용수·환경·소음·기반시설·고용·지역경제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00MW,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가.” 단체들은 우선 100MW라는 규모의 정확한 의미와 실제 전력수요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T부하인지 전체 시설 전력수요인지, 최대수요전력과 연간 전력사용량은 어느 정도인지, 기존 전력망으로 공급이 가능한지, 추가 송전·변전설비가 필요한지 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시설이라면 지역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부터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해야 한다는 요구다.
“용수와 환경 부담도 사전에 검증해야.” 용수 문제도 핵심 검증 대상이다.
데이터센터의 냉각방식에 따라 용수 사용량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예상 용수 사용량과 공급계획, 냉각방식, 지역 수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냉각설비와 비상발전설비 등에 따른 소음, 생활환경 영향, 교통과 기반시설 부담도 사업 추진 전에 검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투자액이 아니라 실제 시민 편익을 따져야.” 지역경제 효과 역시 단순한 투자 규모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건설 과정의 일시적 고용과 운영 이후 상시고용을 구분하고, 실제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고용 규모와 지역경제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보령시와 충남도는 무엇을 검토했나.” 이날 기자회견의 핵심 질문은 결국 하나로 모인다.
보령시와 충남도는 100MW AI데이터센터를 추진하면서 전력·용수·환경·소음·기반시설·고용·지역경제에 대해 무엇을 검토했고, 그 결과는 무엇인가.
단체들은 관련 검토자료와 인허가·행정절차의 진행 상황을 공개해 주민들이 사업의 편익과 부담을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충분한 검증과 주민 의견수렴 없이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객관적인 검증이 완료될 때까지 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유치가 먼저가 아니라 검증이 먼저다.” 대규모 투자라는 이유만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보령시민이 실제 얻는 편익과 감당해야 할 전력·용수·환경·생활 부담을 객관적인 자료로 따져본 뒤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달된 핵심 요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