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도내 청소년들을 위한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제도를 실행해 왔다. 이 제도를 통해 약 4만 2000여 명의 13~18세 청소년들이 제주교통복지카드를 이용해 도내에서 모든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도내 청소년들의 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났으며, 대상자 중 60% 이상이 카드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률도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가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의 누적 혜택 금액은 약 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청소년 무료버스 정책의 주요 목표는 청소년의 보편적 이동권 보장,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 그리고 지역사회의 복지 강화 및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이다. 기존의 통학 목적에만 한정되어 있던 교통비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복지 범위를 늘리고 학교 밖 청소년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교통비를 지원하여 학부모와 청소년의 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부가효과로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자가용 이용의 감소를 유도하여 지역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로써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제도가 청소년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더 활성화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버스 이용이 무료가 되었다고 해서 혜택이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학생들은 여전히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고 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있어도 배차 간격이 길어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제주도에서 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교외의 버스 정류장들의 긴 배차 간격 때문에 버스 시간을 보고 일정을 조율한다고 한다. 이러한 제주 버스의 문제점이 이용자의 생활을 곤란하게 한다. 그러므로 청소년 무료버스 제도의 영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버스 노선 증차가 필요하다.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는 버스 집중 배차이다. 학생들이 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되는 등하교 시간에 버스 운행을 늘린다면 학생들의 이용률도 증가할 것이다. 등하교 시간에 배차 간격이 길거나 일부 노선이 혼잡한 경우에 이 해결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노선과 환승 연결 개선이다. 거주지에 따라 정류장까지의 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교통 접근성이 좋지 못한 지역의 학생들에게도 동등한 이용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선들을 개선하기 위해선 주요 통학 노선의 시간표에 맞춰 환승 대기를 줄일 수 있고,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정류장들을 검토하여 노선을 조정할 수 있다. 또 이용률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카드 발급과 이용 안내를 쉽게 만드는 것이 있다. 학교와 청소년 시설에서 교통카드 신청과 사용 방법을 더 보기 쉽게 안내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안내가 닿도록 지원기관과 연계하면 이용률이 자연스레 올라갈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반영하는 방법이 있다. 도내의 다양한 이용자들에게 더욱 쉽게 의견과 평가를 낼 수 있게 한다면 서비스를 개선하여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통학 시간, 대기 시간, 절감액 등을 함께 조사할 수 있어 이용 개선에 큰 영향력이 있을 것이다. 더욱 많은 의견을 받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버스에서 더 편리하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점들을 반영하여 청소년의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제도를 개선한다면 제주도의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