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적의 비만약'이라 불리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위고비, 마운자로 등) 열풍이 거세다. 국내에서도 출시와 동시에 품귀 현상을 빚으며 다이어터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고도비만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이 약물을, 체중 감량이 절실하지 않은 정상 체중의 사람들이 단순 체형 교정이나 국소 부위 군살 제거를 위해 무분별하게 찾는 현상이 늘면서 의료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고비나 마운자로 등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전신의 식욕을 억제하고 체중을 줄이는 '전신성 치료제'다. 문제는 우리 몸의 지방이 빠질 때 특정 부위만 선택적으로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제림성형외과 양정학 원장은 "정상 체중인 사람이 팔뚝, 아랫배, 허벅지 등 특정 부위의 군살만 빼고 싶어 전신 치료제를 투여할 경우, 원치 않는 부위의 살과 근육이 함께 빠지며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오젬픽 페이스(Ozempic Face)'다.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얼굴의 지방까지 빠져 볼이 퀭하게 패이고 피부가 처져 오히려 급격한 노안이 되는 현상이다.
또한 매달 수십만 원 이상의 고비용이 발생하며, 투약을 중단하면 억제되었던 식욕이 폭발해 요요 현상이 올 확률이 매우 높다. 결국 "다른 곳은 날씬한데 유독 배만 나왔다"거나 "옷을 입을 때 허벅지 승마살만 거슬린다"는 식의 부분 비만 고민을 해결하는 데에는 전신 감량 약물이 비용 대비 효율성이 크게 떨어질 뿐만 아니라 바디 밸런스를 무너뜨릴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국소 부위 비만에는 타깃 부위만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의학적 시술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양정학 원장은 "특정 부위에 단단하게 뭉친 피하지방은 체중 감량만으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러한 핏(Fit)의 문제를 안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전신 부작용 걱정 없이 고민 부위의 지방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줄여 배출하는 '팻컷(Fat-Cut)'과 같은 맞춤형 지방분해주사가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제림성형외과의 시그니처 시술로 알려진 팻컷주사는 얼굴 볼륨이나 근육의 손실 없이, 불룩한 아랫배, 늘어진 팔뚝살 등 타깃 부위의 라인만 매끄럽게 정돈할 수 있어 부분 비만 환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양 원장은 "유행하는 다이어트 약물에 무작정 휩쓸리기보다는, 자신의 현재 체형과 비만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전문의의 진단 아래 본인에게 가장 적합하고 안전한 체형 교정 플랜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