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회사 둥울 박경진(Adrienne Park) 대표(사진=주식회사 둥울)
5년 동안 다듬은 사업 구상을 인공지능(AI)의 힘을 빌려 39일 만에 실제 서비스로 만든 강연 섭외 플랫폼이 정부의 창업 육성 무대에 올랐다. 주식회사 둥울 ‘이상한강연(OddSpeakers)’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모두의 창업’ 2차 프로젝트 1라운드 진출자로 선정된 것이다.
■ 기술 경험과 AI 활용이 만난 39일
이상한강연을 개발·운영하는 박경진(Adrienne Park) 대표는 IT 분야에서 15년간 전문성을 쌓아 왔다.
박 대표는 약 5년간 사업 모델을 구상한 뒤 AI 기술을 개발 과정에 적극 활용해 39일 만에 플랫폼 구축을 마쳤는데, 장기간 축적한 기술적 경험에 AI 활용 역량을 결합한 덕분에 아이디어를 빠르게 서비스로 옮길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사이트는 처음부터 AI 기반 검색 환경을 고려해 설계됐다. 콘텐츠와 정보 구조를 AI 검색 환경에 맞춰 짰고, 회사 측에 따르면 별도의 유료광고를 집행하지 않고도 강연 섭외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 1만 명 안에 든 창업 아이템
‘모두의 창업’은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초기 창업자의 도전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프로젝트다. 이번 2차 프로젝트에는 약 9만 3,000명이 지원했고, 일반·기술 분야 8,000명과 로컬 분야 2,000명 등 1만 명이 1라운드에 진출해 약 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라운드 진출자에게는 창업활동자금 200만 원과 100만 원 상당의 AI 솔루션, 멘토링 등이 초기 육성 지원으로 안내됐다.
이후 사업계획과 활동 실적 평가를 거쳐 진출자를 다시 선발하며, 시제품(MVP) 제작비 최대 2,000만 원 등 사업화 지원과 지역별 오디션, 전국 단위 최종 경연으로 이어진다. 최종 단계 우수팀에는 상금·투자 지원 기회가 있지만, 단계별 지원은 별도의 선정·협약 및 운영 조건에 따른다.
■ 강연·기업교육 섭외를 한곳에서
주식회사 둥울 ‘이상한강연’은 AI·IT, 법률, 리더십, 조직문화, 인문학, 자기계발 등 여러 분야의 강연자와 기업·공공기관·교육기관을 연결한다. 섭외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며, 강연과 함께 기업교육 섭외 서비스도 안내하고 있다.
둥울은 이번 1라운드 진출을 계기로 강연 섭외 과정의 디지털화, 전문가와 수요기관의 연결 효율 개선, 해외 강연 파트너 발굴 등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 전문가의 전문성과 해외 기업·교육기관의 수요를 잇는 플랫폼 모델을 구체화해,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강연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 인맥이 아닌 전문성으로
박 대표는 호주와 뉴질랜드 변호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 그리피스대학교에서 로스쿨을 조기졸업했고 퀸즐랜드대학교에서 정보기술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법률·정보기술·국제 비즈니스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시장에서 전문성 있는 인재가 인맥이나 언어 장벽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하는 문제에 주목했다.
박 대표는 “한국에는 오랜 경험과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이 많지만 해외 네트워크나 언어 장벽으로 인해 국제무대에 설 기회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며 “실력 있는 전문가들이 인맥이 아니라 전문성으로 평가받고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상한강연을 운영하면서 실제 강연 섭외 문의를 통해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선정은 사업의 가능성을 발전시킬 기회다. ‘인맥 없는 당신을 무대로, 능력 있는 당신을 해외로’라는 방향 아래 한국의 우수한 인재를 더 넓은 시장에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한강연의 강연 및 기업교육 섭외 서비스는 공식 홈페이지(www.oddspeaker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