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경동대학교는 12일 통일부 「2026년 2학기 대학생을 위한 통일 특강 및 강좌」 사업의 일환으로 양세훈 GFI 미래정책연구센터장, 오수길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수, 박보식 한국리더십연구원 원장을 초청해 통일 특강을 열었다. 특강은 ‘AI 시대와 통일 환경의 변화’, ‘한반도 평화와 지속가능성’, ‘통일 이후 청년의 기회와 진로’를 주제로 기술·평화·청년의 세 시선에서 통일 문제를 짚었다.
양세훈 센터장은 “AI는 통일 환경에 변수 하나를 더한 것이 아니라 안보·경제·교육·국제관계의 모든 축을 동시에 재구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6년 4월까지 발생한 가상자산 해킹 피해 중 북한 연계 공격 비중이 76%(TRM 랩스)에 이른다며 안보 위협의 다층화를 짚었다. 이어 “보건·기후·재난처럼 정치적 민감도가 낮은 분야에서 AI가 남북 협력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AI 리터러시와 통일 문제에 대한 이해를 함께 키울 것을 당부했다.
오수길 교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가운데 16번 ‘평화·정의·제도’와 17번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평화를 지속가능발전의 토대로 설명했다. 서울 도봉구 ‘평화문화진지’, 제주 ‘세계 평화의 섬’, 고양특례시 ‘평화미래도시’ 정책 등을 사례로 들며 “평화는 국가 차원의 구호를 넘어 지역사회와 일상의 문화 속에서 실천될 때 지속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박보식 원장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통일은 민족의 번영이 아니라 앞날의 불행을 야기한다”며 평화통일의 원칙을 강조하고, 통일의 지향점으로 8천만 한민족 구성원의 자주와 인권, 행복이 보장되는 ‘통일 민주공화국’을 제시했다. 또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청년 심층면접 결과를 토대로, 빈곤 청년이 경제적 어려움과 정보·지지체계 부족으로 꿈을 꿀 여유조차 갖지 못하는 ‘꿈의 불평등’ 문제를 짚고 △심리·정서 지원 △정보 접근과 지지체계 구축 △취약계층 청년 맞춤형 진로·자립 지원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경동대학교 사득환 교수(통일특강 책임교수)는 “25년도에 이어 수강생들이 통일을 먼 미래의 구호가 아닌 자신의 삶과 진로에 맞닿은 현재의 과제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통일은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노력과 희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