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뉴스씬]
[뉴스씬 정민재 기자] 가온전선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세를 발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케이블과 버스덕트 공급이 늘면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가온전선이 발표한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9865억원, 영업이익은 520억원, 당기순이익은 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51.9%, 영업이익은 99.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43.9%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사업 확대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누적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6194억원, 영업이익은 1160억원을 기록했다.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2조5457억원)과 영업이익(792억원)을 모두 넘어섰다.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와 전력망 투자 증가가 꼽힌다.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지고 전력 수요가 늘면서 전력 공급에 필요한 케이블과 배전 설비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까지 더해지며 전력 인프라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미국 현지 생산법인 LSCUS의 성장도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LSCUS는 LS전선과 협력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를 공급하며 글로벌 톱5 버스덕트 공급업체로 성장했다. 버스덕트는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설비로, 전력 사용량이 큰 데이터센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가온전선은 국내 생산 기반을 활용한 수출 확대와 미국 현지 법인의 사업 성장을 함께 추진하며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수요가 늘어나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공급을 확대해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강화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를 중심으로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본사의 수출 확대와 LSCUS의 성장을 바탕으로 최대 실적 흐름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실적은 잠정치로, 확정 실적은 이후 공시를 통해 확인된다.
AI 산업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가온전선이 북미 시장에서 확보한 사업 기반을 지속적인 실적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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