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 중구 'EiE고려대어학원 대전목동캠퍼스' 이경민 원장 |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일까, 아니면 외국인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일까.
이경민 원장은 이 두 가지가 서로 다른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영어를 배우는 즐거움이 성적과 진학을 위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아이가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 중구 ‘EiE고려대어학원 대전목동캠퍼스’를 이끄는 이경민 원장은 학원을 한마디로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아이들을 오랫동안 보는 곳”이라고 답했다.
초등학생으로 만난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 성장의 시간을 함께하는 곳. 단기간의 성과보다 아이의 변화를 오래 지켜보고, 필요한 순간에 다음 걸음을 안내하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교육의 본질이다.
초등관과 중·고등영재관을 함께 운영하는 것도 이러한 철학에서 비롯됐다. 초등 단계에서는 영어에 대한 흥미와 표현력을 키우고, 중학교에서는 문법·독해와 학교별 내신으로, 고등학교에서는 심화학습과 입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교육의 흐름을 설계한다.
시작부터 도착점을 바라보는 교육, 아이의 오늘을 가르치면서도 몇 년 뒤의 성장을 함께 생각하는 방식이다.
▲ 대전 중구 'EiE고려대어학원 대전목동캠퍼스' 이경민 원장 강의 모습 |
언어를 가르치며 발견한, 마음을 움직이는 순간
이 원장의 교육 여정은 영어영문학 전공과 영어교육대학원 공부에서 출발했다. 결혼 후 남편을 따라 일본에서 생활하게 된 그는 현지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기회를 얻었다.
일본 오사카부 도요나카시에서 한국어 강좌를 열었고, 그곳에서 한국계 재일교포 2세 아이들을 만났다. 한국계라는 뿌리를 지녔지만 한국어를 거의 하지 못했던 아이들이 단어를 익히고, 어느 순간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 변화는 이 원장에게 오래 남는 감동이었다. 몰랐던 언어를 알아가고, 그 언어로 자기 생각을 전하는 과정에 자신이 함께한다는 사실이 가르치는 일의 의미를 새롭게 보여줬다.
한국어 수업을 하던 중 일본어로 설명하는 데 한계를 느껴 영어를 활용했고, 이를 계기로 현지 일본인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도 시작했다. 언어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상대가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며, 직접 표현할 수 있어야 비로소 살아 있는 배움이 된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배웠다.
약 5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그는 전공을 살려 영어교육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11년 대전에서 소규모 학원 운영을 시작한 것도 가르치는 일에서 느꼈던 보람이 자연스럽게 이어진 결과였다.
중·고등학생을 지도하며 쌓은 경험은 이후 초등 영어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에도 영향을 미쳤다. 처음부터 표현하는 힘을 기르되, 그 힘이 학년이 올라가도 사라지지 않도록 탄탄한 기본기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 영어 대회 수상한 EiE고려대어학원 대전목동캠퍼스 학생들 |
“영어는 배웠다면, 이제 표현할 수 있어야죠”
EiE는 ‘Express in English’라는 취지 아래 영어를 실제로 표현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 브랜드다.
이 원장은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는 데서 멈추지 않고 말하고 쓰는 경험까지 이어가도록 수업을 구성한다. 영어 지식을 많이 알고 있어도 실제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한다면, 언어를 배운 목적을 충분히 이루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그 바탕에 있다.
초등관에서는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영어를 먼저 입 밖으로 꺼내는 분위기를 만든다. 파닉스와 기초 표현을 익히는 단계부터 원어민 교사와 상호작용하며 자신이 아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격려한다.
정답을 맞히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직접 말해보는 경험을 쌓으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기르는 것이다.
영어 원서를 읽는 E-Library 수업도 독서에서 끝나지 않는다.
원어민 교사와의 스피킹 활동을 거쳐 읽은 내용과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에세이 쓰기로 연결한다. 읽기·말하기·쓰기 능력을 따로 떼어 가르치기보다 하나의 학습 과정으로 이어가는 방식이다.
AI 학습 시스템에서는 아바타를 활용한 활동과 반복적인 스피킹 연습을 통해 아이들이 학습을 보다 친근하게 경험하도록 돕는다. 아이에게는 재미있는 활동이지만, 그 안에서 영어 표현을 반복하고 익히는 시간이 쌓인다.
이 원장은 초등 단계에서만큼은 아이들이 영어를 자유롭게 말해볼 수 있는 환경을 충분히 누려야 한다고 본다. 시험과 평가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에 표현의 즐거움을 경험해야 이후의 학습에서도 언어를 활용하는 힘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 ▲ 2026년 영재고 합격한 학생 축하 이벤트 (사진 = EiE고려대어학원 대전목동캠퍼스) |
기초가 단단해야 다음 단계의 문이 열린다
표현력만으로 중·고등학교의 학업을 모두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원장은 오랜 기간 중·고등학생을 지도하며 영어를 즐겁게 말하는 능력과 시험에서 요구되는 역량이 함께 자라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초등관과 중·고등영재관을 분리해 운영하며 학년별 학습 목표에 맞춘 교육 환경을 마련했다.
초등 단계에서 영어에 대한 흥미와 기초 표현력을 쌓았다면, 중등 과정에서는 문법과 독해, 학교별 내신 대비를 통해 학업의 기본기를 다진다. 고등 과정에서는 심화학습과 입시 준비로 이어진다. 초등부터 고등까지 한곳에서 학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은 학생의 성장 과정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학습 관리는 수업 진도에만 머물지 않는다. 교육팀과 IT 시스템을 활용해 매월 학습 성취도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리포트로 학부모에게 전달한다.
교재와 이해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면 보강을 통해 다시 익히도록 한다. 배운 내용을 단순히 ‘진도 나간 것’으로 끝내지 않고, 학생이 실제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이 원장이 강조하는 것은 좋은 프로그램과 세심한 관리의 결합이다.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있어도 아이의 학습 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못하면 빈틈이 생길 수 있고, 반대로 관심과 열정만으로는 장기적인 학습 흐름을 일관되게 유지하기 어렵다. 시스템 위에 교사의 전문성과 책임감이 더해질 때 학생의 실력이 차곡차곡 쌓인다는 것이 그의 교육관이다.
▲ EiE고려대어학원 대전목동캠퍼스 학생들 |
“원장이 직접 아이들을 봐야 놓치는 부분이 없습니다”
이경민 원장은 지금도 가능한 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원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서기보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마주하며 실제 어려움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어떤 내용을 힘들어하는지, 수행평가에서 무엇이 막히는지, 어느 순간 자신감을 잃는지를 현장에서 알아야 학생에게 필요한 도움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잘하는 아이의 실력을 더 끌어올리는 일만큼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의 빈틈을 발견하고 채워주는 일도 중요하게 여긴다.
한 번의 시험 점수만으로 학생을 판단하기보다 ‘이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먼저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학습 속도와 강점, 어려움을 겪는 지점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만 지도해서는 아이의 잠재력을 충분히 끌어내기 어렵다.
학생의 마음을 살피는 일도 수업의 일부다. 이 원장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겪은 일이나 학습에 대한 고민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마음을 열고 자신의 어려움을 말할 수 있게 되면 공부를 시작할 힘도 생긴다는 것이다. 엄격하게 몰아붙이는 방식보다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부분을 짚어주며 학습의 동기를 찾아가는 접근을 지향한다.
학원에 형제자매를 함께 보내는 가정이 있다는 점 역시 그에게는 소중한 신뢰의 표현이다. 아이 한 명의 학습 과정을 지켜본 뒤 동생과 다른 형제까지 맡긴다는 것은 성적뿐 아니라 아이를 대하는 태도와 관리 과정까지 믿어준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그 신뢰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매일의 수업과 관리로 보답해야 할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전국 영어 말하기 대회 수상 상패 및 상장들 (사진 = EiE고려대어학원 대전목동캠퍼스) |
33점에서 91점으로, 숫자 뒤에 있는 성장
오랜 시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만난 아이들의 변화는 이 원장에게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기록이다. 그중에는 꾸준한 보강과 관리를 거쳐 성적이 33점에서 91점까지 오른 학생도 있었다.
점수의 변화는 눈에 보이는 성과지만, 그 이면에는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반복해서 공부하며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과정이 있었다.
학원 측은 중·고등 과정에서 외국어고 진학과 영재학교 합격 사례가 이어졌고, 학교별 내신 대비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충청 지역 예선에서 대상을 받아 전국 EiE 스피치 컨테스트에 출전한 학생이 최종 대상까지 수상했다. 초등 단계부터 틀려도 영어로 말해보는 환경을 조성해 온 교육이 실제 발표와 표현의 무대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진 사례다.
교육 운영에 대한 외부 평가도 있었다. 이 원장은 교육청으로부터 모범적인 학원 운영과 관련한 표창을 받았으며, 전국 EiE 가맹 학원 가운데 최우수 분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에게 수상과 성적은 교육의 전부가 아니다. 결과는 학생이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지표이지만, 그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아이가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어떻게 이를 넘어섰는지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이들이 자신이 해낸 일을 스스로 믿게 되는 순간, 영어는 단지 시험을 위한 과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말하기를 두려워하던 아이가 자기 생각을 영어로 전하고, 학습에 자신이 없던 학생이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가는 경험은 다음 도전을 가능하게 한다. 이 원장은 그런 변화가 매년 이어질 수 있도록 수업과 관리의 방향을 점검하고 있다.
▲ 원내 시상 (사진 = EiE고려대어학원 대전목동캠퍼스) |
“제 인생의 반을 원장님과 함께했어요”
이 원장이 가장 오래 기억하는 것은 숫자로 남은 성과만이 아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만난 한 여학생은 방과후 영어를 공부하다 영어에 흥미를 잃어가던 상황이었다.
다른 과목은 괜찮았지만 영어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본 이 원장은 학생을 따로 살피며 기초부터 함께 다져갔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고등학교 3학년까지 9년 동안 이어졌다.
대학 진학을 앞둔 어느 날, 학생은 이 원장에게 “원장님, 제 인생의 반을 원장님과 함께했어요”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시간을 돌아보니, 자신의 인생 절반 가까이를 선생님과 함께한 셈이었다.
또 다른 제자는 고등학교 시절 미술을 공부하고 싶다며 영어 학습을 중단했던 남학생이다. 이후 진로를 다시 고민하고 재수 과정을 거치는 동안에도 이 원장은 학생과 연락을 이어가며 필요한 도움을 주었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학생은 갑작스럽게 청첩장을 보내왔다. 결혼식장에서 다시 만난 제자는 경찰이 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며 선생님에게 이 소식을 자랑하고 싶어 초대했다고 말했다. 그 학생은 이 원장에게 “원장님이 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었어요.” 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그는 대전에 들를 때면 이 원장을 떠올려 연락을 전했고, 자신의 아이 사진을 보내며 근황을 나눴다.
한때 학원에서 영어를 배우던 아이가 어른이 되어 자신의 삶을 꾸리고, 중요한 순간에 선생님을 떠올린다는 것. 이 원장에게는 그 자체가 깊은 보람이다.
성적이 오르는 것도 성장이고, 싫어하던 영어를 즐기게 되는 것도 성장이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서로의 삶을 기억하고 소식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 역시 교육이 남긴 결과라고 그는 생각한다.
▲ 2025년 연말 영어 팝송 콘테스트 (사진 = EiE고려대어학원 대전목동캠퍼스) |
가르침은 교실 밖에서도 오래 남는다
이 원장이 꿈꾸는 학원의 미래는 외형적인 규모의 확대보다 교육의 지속성에 가깝다. 초등 때 영어를 시작한 아이가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기초를 제대로 다져두길 잘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표현력과 기본기, 내신과 입시를 연결하는 교육 체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학원을 운영하는 동안에는 가능한 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며 현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교육 현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아이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교육자와 학부모 모두에게 공통적이지만, 그 마음이 교사와 직원에 대한 무리한 요구나 인격적 무시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학생의 학습과 안전을 함께 살피기 위해서는 가정과 교육기관이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교사의 전문성과 인격을 존중하는 소통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생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은 교실 안에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교사가 안정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학부모가 교육자의 역할을 신뢰하며, 학생이 자신에게 필요한 도움을 편하게 요청할 수 있을 때 배움은 더 단단해진다.
이 원장은 초등 영어교육에서도 정답을 맞히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아이들이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이 널리 자리 잡기를 바란다.
▲ 영어 경시대회 참가한 EiE고려대어학원 대전목동캠퍼스 학생들 |
한 아이의 오늘을 넘어, 몇 년 뒤의 성장을 바라보다
취재를 통해 만난 이경민 원장의 교육관은 ‘오랫동안 본다’는 한마디로 모인다. 아이가 어느 지점에서 어려움을 겪는지 살피고,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며, 학년이 올라가도 배움이 끊기지 않도록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일이다. 초등 단계의 표현 중심 영어교육을 중·고등학교의 내신과 입시로 연결하고, 원장이 직접 수업 현장을 살피며 학생별 변화를 확인하는 운영 방식도 이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
교육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일이 아니다. 영어를 두려워하던 아이가 자신 있게 말하기까지, 낮은 점수에 주눅 들었던 학생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기까지는 반복해서 배우고 시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시간을 함께해 주는 어른의 존재는 때로 성적표보다 오래 기억된다. 제자들이 성인이 된 뒤에도 선생님을 떠올리고 소식을 전하는 이야기는 이 원장이 지켜온 교육의 시간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여준다.
‘아이들을 오랫동안 보는 학원’이라는 말은 단순히 재원 기간이 길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한 아이의 오늘을 이해하고, 그 아이가 몇 년 뒤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지까지 생각하며 가르치겠다는 약속에 가깝다.
표현하는 즐거움에서 출발해 학업의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교육, 그리고 성적을 넘어 한 사람의 성장 과정에 오래 남는 가르침. 그 방향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EiE고려대어학원 대전목동캠퍼스는 학생과 가정이 함께 성장의 시간을 쌓아가는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iE고려대어학원 대전목동캠퍼스의 교육 프로그램과 운영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