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박지우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바이낸스 가상자산 해킹 사건 관련 북한 배후 지목을 반박하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비판했다. 김 부장은 미국과의 대화가 평화를 위한 선택지에 포함될 수 있지만, 북한의 국가이익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여정은 4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담화에서 이른바 ‘북한의 가상자산 해킹 사건’을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사건이 미국의 적대시 정책의 본질을 드러내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표현하며 FBI의 발표를 비판했다.
앞서 FBI는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60억 달러 이상의 가상자산 탈취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배후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을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FBI는 북한을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으며, 북한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김여정은 미국의 대북 정책과 한미일 안보 공조도 비판했다. 그는 한국·미국·일본의 북한 비핵화 관련 공조와 연합군사훈련, 대북 제재 등을 미국의 적대적 행위로 거론했다.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 모든 문제 해결의 전제이자 핵심이라는 기존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평화를 위한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하면서도 북한의 국가이익과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적대적 대결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적대적 신호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북한도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일 10월 31일 전술탄도미사일에 장착한 산포전투부의 성능을 평가하는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산포전투부는 탄두 내부에 여러 자탄을 넣고 공중에서 이를 분산시켜 넓은 지역을 공격하도록 설계된 탄두다. 북한은 이번 시험을 통해 산포전투부의 성능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9일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10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당시 발사체가 약 250㎞를 비행했다고 밝혔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발사체의 종류와 비행거리, 세부 제원 등을 분석하고 있다. 해당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확인될 경우 지난달 31일 발사 이후 나흘 만의 발사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