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손바이오의 일본 병원 탐방 두 번째 이야기는 도쿄도 에도가와구에 자리한 에도가와병원이다. 오랜 기간 지역 의료를 담당해 온 이 병원은 정밀 방사선치료와 로봇수술,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 등 여러 치료 기술을 도입하며 암 진료의 범위를 넓혀 왔다.
이번 편에서는 두손바이오가 제공한 병원 소개 원고와 병원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에도가와병원의 암치료 체계와 주요 기술, 환자들이 상담 전에 확인할 사항을 살펴본다.
지역 의료에서 출발해 암치료 역량을 넓히다
에도가와병원은 1932년 3월 11일 개원했다. 도쿄 동부 히가시코이와 지역에 위치하며, 본원과 외래 진료시설인 메디컬플라자 에도가와 등을 통해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처음 결핵 치료를 담당하던 병원에서 출발해 다양한 진료과를 갖춘 종합병원으로 발전했다.
암 진료에서는 외과적 치료와 약물치료, 방사선치료 등 여러 접근법을 활용한다. 병원은 외래화학요법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사선치료 부문에서는 방사선종양학 전문의와 의학물리사, 방사선사, 간호사 등이 협력하는 체계를 소개하고 있다.

정밀 방사선치료의 중심, 토모테라피 기반 IMRT
에도가와병원이 강조하는 분야 중 하나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다. 병원 방사선치료과는 환자의 병변과 정상조직의 위치에 맞춰 방사선 분포를 설계하는 맞춤 치료를 진료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병원은 토모테라피 계열 장비인 라디작트(Radixact)를 활용한 치료도 안내한다.
토모테라피는 장비가 환자 주변을 회전하면서 방사선을 조사하고, 빔의 세기를 조절해 종양 형태에 맞는 선량 분포를 만드는 방식이다. 치료 전 영상을 이용해 위치를 확인하는 영상유도 기능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치료 부위에 필요한 선량을 전달하면서 주변 장기의 노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정밀한 장비가 있다고 해서 전신에 퍼진 모든 암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에도가와병원 역시 실제 방사선치료 적용 여부는 환자의 전신상태와 병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안내한다.
BNCT, 도입 검토를 넘어 자유진료 단계로
이번 병원 소개에서 주목할 변화는 BNCT다. 에도가와병원은 재발 유방암과 FDG-PET 양성의 얕은 부위 종양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는 BNCT 자유진료를 안내하고 있다. 원고에 담긴 ‘향후 도입 가능성’보다 실제 진료가 진행된 단계로 소개하는 것이 정확하다.
BNCT는 붕소 약제를 투여한 뒤 중성자를 조사하고, 붕소와 중성자의 핵반응으로 발생하는 입자를 이용해 암세포에 손상을 주는 치료다. 병원은 자체 BNCT 장비의 조사구가 위쪽에 있어 유방 부위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병원 안내에서는 체표에서 약 6㎝ 이내에 있는 종양을 주요 검토 대상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깊이 조건을 만족한다고 곧바로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종양의 위치와 범위 등을 바탕으로 의료진의 개별 판단을 받아야 한다.

유방암 BNCT, 새로운 시도와 표준치료를 구분해야
에도가와병원은 유방암 BNCT 진료를 별도로 소개하고 있다. 동시에 유방암에는 병기와 병리학적 특성, 호르몬수용체·HER2 상태 등에 따른 수술·약물·방사선 표준치료가 확립돼 있다는 점도 명시한다.
따라서 BNCT를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 우선하는 치료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상담에서는 기존 표준치료가 가능한지, BNCT를 검토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기대 효과와 장기 추적 자료가 어느 정도인지 함께 살펴야 한다.

특히 병원은 현재 사용하는 BNCT 장비와 붕소 약제가 일본 의약품의료기기법상 미승인이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있다. 자유진료 시행과 국가의 승인·보험 적용은 구분해서 이해해야 한다.
부작용 역시 확인 대상이다. 병원은 피부 손상과 궤양, 점막 염증 등 여러 위험을 안내한다. ‘암세포만 치료하므로 정상조직 손상이 없다’거나 ‘한 차례 조사로 완치된다’는 식의 설명은 실제 치료의 불확실성을 충분히 담지 못한다.
로봇수술과 혈관 내 치료도 함께 살펴볼 분야
에도가와병원은 다빈치 수술로봇 도입 이력을 공개하고 있으며, 비뇨기과 자료에서도 로봇수술 시스템을 소개한다. 다만 로봇수술이 가능한 암종과 수술 범위를 다른 병원의 사례까지 확대해 해석해서는 안 된다. 해당 진료과가 실제 시행하는 수술과 환자별 적용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방사선치료과는 암 카테터치료 외래도 운영한다. 병원은 간세포암의 동맥화학색전술(TACE), 일부 재발 병변의 동맥색전술과 동맥 내 항암치료 등을 소개하고 있다. 간전이를 동반한 대장암 등도 상담 대상 예시로 제시하지만, 이것이 모든 간전이 환자에게 같은 치료가 적합하다는 뜻은 아니다.
해외 치료 상담의 출발점은 환자의 기록
해외 병원 상담에서는 치료 이름보다 현재 환자에게 어떤 목표의 치료가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완치를 위한 치료인지, 특정 병변의 진행을 억제하려는 것인지, 통증이나 출혈을 줄이려는 것인지에 따라 계획과 기대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에도가와병원은 진료 시 소개장과 CT·MRI·PET 영상, 혈액검사 및 병리 결과 등을 준비하도록 안내한다. 과거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에게는 이전 조사 기록도 요청한다. 국제의료실은 해외 환자의 치료 가능 여부 검토와 진료 일정, 치료 후 관리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한다.
두
손바이오 일본 병원 탐방 두 번째 편에서 살펴본 에도가와병원의 특징은 정밀 방사선치료를 중심으로 수술·약물·혈관 내 치료를 함께 검토하고, BNCT라는 새로운 접근을 진료에 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환자에게 필요한 다음 단계는 자신의 검사 자료와 치료 이력을 토대로 현지 의료진의 판단을 받는 것이다. 치료 가능성뿐 아니라 적용 조건과 근거, 예상 부작용, 귀국 후 관리까지 확인할 때 해외 치료 선택지도 보다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자료: 두손바이오 제공 원고 및 에도가와병원 공식 홈페이지 / 공식 자료 확인: 2026년 10월 15일




